노래방에서

그녀가 부르는 저 노래가 왠지 
한 소절 한 소절 독백 같아

그 남자 부르는 
저 노래가 마치 
누군가에게 하고 싶었던 
속 얘기 같아

또 눈물이나 
헌 기억들이 되살아나
얼룩진 그 시간 속을 
수없이 돌고

너를 잃어버린 후회만큼
더욱 큰 소리로 외쳐보는 노래
이 작은 공간속에

이런 날 알겠니
난 널 부르고 있어

사랑해 이것밖에 
다른 건 없어
그 날 너에게 전해야 했던 
그 말을 이제

또 눈물이나 
헌 기억들이 되살아나
얼룩진 그 시간 속을
수없이 돌고

너를 잃어버린 후회만큼
더욱 큰 소리로 외쳐보는 노래
이 작은 공간속에

텅 빈 조명아래 우린
절대 들리지도 않을 
그 고백을 해 아파

너와 나 헤어졌단 게 
평범한 사실이 된 게
난 너무 아파서 울어

넌 날 스쳐가 
저 화면 속에 가사처럼 흘러가 
좀 늦어버린 날 남겨두고

점점 떨리는 그 목소리만
결국 터져버린 눈물 숨소리만 
이 작은 공간속에

이런 날 알겠니 
난 널 부르고 있어

이렇게 끝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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