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공중그늘 2018.03.12 37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줄 모르는 건 아니야 
비가 올지도 모르잖아
하늘은 청청

우악스런 힘 없이
간직해온 것들이 있는데
눈을 돌릴 수는 없잖아
집안은 텅텅

한량 한량 하면서도
집채만 한 하루를 보내는
길 건너 미련한 파수꾼의
눈빛은 총총

누군가 그저
고갤 끄덕여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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