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With 화지)

히피는 집시였다 2018.03.29 313
빈 잔을 채운 생각이
진작에 가득 차버린지 오래고
나를 녹여가지고 도리어
눈물을 담아낸 대도
잔뜩 섞인 괴로움이 더 컸네

날 닮은 저 외로움은 날 옭아매어
날카로운 가시로 
날 끌어안고서 계속
깊은 상처가 늘었대도
흐르는 것 없이 휑한
구멍만이 나를 바라보네

내 맘은 괄호 안 공백처럼 
채워줘야 할 것만 같은 건데
비우고 나서야 깨달아 마음은 
채울 수 없는 구멍이 나버린 건데

맘 한 켠에 빈 곳엔
악마가 하나 있었네
그냥 두면 더 커진다고
내려다보라며 손짓했네
채울 만큼 채워냈고
과음한 듯 게워냈어
너는 내편 쟤는 내꺼
밀어 넣고 채운 대가
새벽하늘의 별들 사이
검은 공백을 쏙 빼서 닮은 나의
동공 안에 빈 곳
절벽에 널 민 곳
그 아래서 날 올려다보는 눈
여러 쌍이 난 겁나
더 채울수록 메아린 커지고 
서류상 그건 성장

날 닮은 저 외로움은 날 옭아매어
날카로운 가시로 
날 끌어안고서 계속
깊은 상처가 늘었대도
흐르는 것 없이 휑한
구멍만이 나를 바라보네

내 맘은 괄호 안 공백처럼 
채워줘야 할 것만 같은 건데
비우고 나서야 깨달아 마음은 
채울 수 없는 구멍이 나버린 건데
내 맘은 괄호 안 공백처럼 
채워줘야 할 것만 같은 건데
비우고 나서야 깨달아 마음은 
채울 수 없는 구멍이 나버린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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