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꽃말 (Teaser)

심규선 (Lucia) 2018.04.25 381
사랑에 빠진다는 건 
너무 벅찬 일인 걸
내 몸에 모든 숨이 
다 새어나가도
느끼지 못할 만큼 
넌 너무 달콤한 한숨
내 몸은 구름 위를 
부유하며 중력을

잃은 채 두 발을 땅 위에 
디디고 서기도 힘들어
난 어떡해요?
내 모습 우스꽝스럽진 않을까 
미쳐요
내 맘대로 안 돼요 싫어

난 절대 말 못할 거야 
모든 걸 망칠 테니까
이만큼 다가서기에도 
너무 힘들었죠
햇살처럼 와주던지 
아니면 내 마음 
더 자라지 못하게
지금 꺾어 버리라구요

너의 말들이 슬픈 
보랏빛으로 변하면
겨우 핀 꽃은 씨앗으로 돌아가네
모든 어휘와 암시로 
네게 다가서고 있는데
넌 도무지 내 맘을 
알아채지 못하고

난 절대 말 못할 거야 
모든 걸 망칠 테니까
이만큼 다가서기에도 
너무 힘들었죠
햇살처럼 와주던지 
아니면 내 마음 
더 자라지 못하게
지금 꺾어 버리라고 

말해, 아니 안돼 
그는 이미 알고 있잖아
아니 절대 모를 거야
말해, 아직 안돼
결국 고백하게 될 거야
하지만 오늘은 아닌걸, 
아닌 걸

'사랑에 빠진다' 는 건 
너의 꽃말
숨이 벅찬 그 의미들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