걘 내가 좋대
내가 남자 같고
또라이 같아서 좋대
근데 또 예뻐서 좋대 wait!
자길 편하게 생각하는지
쌩얼로 나와서 더 좋대
웃으면서 심한 욕을 하거나
후질근하다 꾸미고 나와
딴 사람처럼 보이고
말투에 섞인 콧소리 사투리
자꾸 이게 떠올라서 미치겠대
말하다가 날리는 주먹이
아파도 의심이 가
표정은 종잡을 수 없고
삐진 척할 때 그 표정에 미치다가
내 싸가지 없는 카톡에
맘을 접다가
만나면 내 웃음이
그린라이트일게 뻔하다나 뭐라나
내 키가 작아서 좋대
내 머리가 길어서 좋대
넌 눈치 없는 아이네
라고 써놓은 너의 profile
의미 없는 말을 써놔도
곧바로 울리는 전화
눈치 없는 건 오히려 너
오버하지마 난 지겨운걸
다시 말해
I don't need your love oh no
우린 no no no no nuttin'
우린 no no no no nuttin'
대놓고 친절하고 진지해
툭 나올 것 같아 사귀자고
인소에나 나올법한 말투
어디서 잘못 배워와가지고
난 네가 궁금했을 뿐이야
밥 먹은 게 다 잖아
한 두 번쯤 아마도
물론 영화도 단둘이
손도 안 잡은 것 같은데
혼자 멀리 가진 말아줘
물어봤잖아 몇 번이나
나의 이상형 넌 아니야
분위기 잡지마 no no no
난 나 좋단 남잔 별로더라
넌 눈치 없는 아이네
라고 써놓은 너의 profile
의미 없는 말을 써놔도
곧바로 울리는 전화
눈치 없는 건 오히려 너
오버하지마 난 지겨운걸
다시 말해
I don't need your love oh no
날 알아가고 싶다며
넌 먼저 알아야 해 (know it)
그런 눈으로 처다 보지마
꼭 말로 해야 아는 거니
네 연락을 씹는 이유를
모르겠니 정말로
네가 뭘 하든
뭘 먹든 누굴 만나든
안 물어봤고 안 궁금해 더는
넌 눈치 없는 아이네
라고 써놓은 너의 profile
의미 없는 말을 써놔도
곧바로 울리는 전화
눈치 없는 건 오히려 너
오버하지마 난 지겨운걸
다시 말해
I don't need your love oh no
우린 no no no no nuttin'
우린 no no no no nuttin'
우린 no no no no nuttin'
우린 no no no no nutt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