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With. 김오키)

히피는 집시였다 2018.05.23 29
기나긴 항해 다다른 것에
맞닿은 나의 이상을 알까
우리가 향한 곳엔
아마 가난한 노래의
씨앗이 꽃을 피워 
향기가 나네
우린 아주 작은 것도
소중하게 보듬었고
스치우는 바람에도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걷고
푸른 숲이 우거진
서산머리에 모여 남겨진 님과
눈물 흘리지 않는 척 웃기만 하네

가 더 멀리멀리 가
알아준다면 아예 죽어도 내가 남게
더 멀리멀리 가
더 멀리멀리 가
알아준다면 아예 죽어도 내가 남게

저 달이 떠노는 어귀에
한 마디 나게
우린 인제 다다른 곳에
아름다운 들녘에 누워서
가람이 다다른 바달 닮아 가듯
흐르기만 해
죽어도 내가 남게 
죽어 우린 저 앞에
흐르기만 해

기나긴 항해 낯선 이곳에
맞닿은 나의 이상은 아마
우리가 지난 곳에
뿌리내려 푸른 숲 되어 
바람이 부는 날에
노래를 하네
우린 아주 작은 것도
소중하게 보듬었고
슬피 우는 바람에도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걷고
푸른빛이 망연한
서산머리에 모여 
남겨진 님과 
눈물 흘리지 않은 채 웃기만 하네 

가 더 멀리멀리 가
알아준다면 아예 
죽어도 내가 남게
더 멀리멀리 가
더 멀리멀리 가
알아준다면 아예 
죽어도 내가 남게

저 달이 떠노는 어귀에
한 마디 나게
우린 인제 다다른 곳에
아름다운 들녘에 누워서
가람이 다다른 바달 닮아 가듯
흐르기만 해
죽어도 내가 남게 
죽어 우린 저 앞에

저 달이 떠노는 어귀에
한 마디 나게
우린 인제 다다른 곳에
아름다운 들녘에 누워서
가람이 다다른 바달 닮아 가듯
흐르기만 해
죽어도 내가 남게 
죽어 우린 저 앞에
흐르기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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