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가

전우성 (노을) 2018.06.07 12,245
인정하기 싫지만 오늘 참 예쁘다
너의 옆에 그 사람도 좋아 보여
긴장이 됐는지 입술 깨무는 게
여전히 내가 기억한 
넌 그대로구나

널 축하해 주려
모여든 많은 사람을 보니
그제서야 난 실감이 나

네가 좋아하던 이 노래를
너를 보내는 순간에 
부를 줄은 몰랐어
나와 결혼해줘
너만 생각한 우리 얘기가
오늘따라 왜 이렇게 아픈지
넌 모를 거야

나를 알아보는 너의 친구들은
이런 내 맘을 아는지
날 피해 가더라

축하해 잘 살아
이런 말들을 해야 하는데
왜 좋은 말이 안 나올까

네가 좋아하던 이 노래를
너를 보내는 순간에 
부를 줄은 몰랐어
나와 결혼해줘
너만 생각한 우리 얘기가
오늘따라 왜 이렇게 아플까

여기 많은 사람들 앞에
Oh 널 축하해야 하는 내가 싫어서
저 문으로 나가고 나면 끝인걸
미안해 오늘같이 기쁜 날
축하는 못 할 거 같아

네 옆에 그 사람 나였다면
이제 와 소용없지만
미치도록 후회해
너를 위한 노래
그 마지막 끝에 하고 싶은 말
네 자리는 바로 여기 내 옆에
여기 있잖아

왜 그런 슬픈 눈으로 
왜 나를 바라보는데
이건 아닐 거야
거짓말이라 얘기 좀 해줘
저 문으로 걸어나가기 전에
날 붙잡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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