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 세계 (Do Not Disturb)

배인혁 2018.06.14 96
그런 안타까운 표정으로
바라보지 마
그만 침대에서 일어나라
잔소리하지 마
아냐 괜찮아 아침에
난 꿈을 꾼단 말이야
꽁꽁 얼어붙은
장미가 가득한 나라에
혹시 누군가가 그리워져
비가 온다면
아냐 괜찮아
다시 떠날 때가 온 거야

꿈꾸는 우리는 지루하지 않아
고단한 길 위에 지쳐
잠들긴 해도
언젠가 당신이 나를 찾는다면
그때는 말할 거예요
여기도 꽃이 필 거라고

따뜻한 수프 한 그릇에
유혹한대도
달이 뜨면 무서운 얘기로
겁을 준대도
아냐 괜찮아 어쩌면
기절한대도 좋아
신들의 체스 놀이에
신경 쓰지 말라고
소년은 혼자 울고 있게
내버려 두라고
아냐 괜찮아
너의 말대로 살지는 않아 
내 운명은 내 것인 거야 
자신 있게 노래를 불러 

이제는 말할 거예요
여기도 꽃이 피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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