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안녕

민경기 2018.06.21 64
사진 한 장이 없었더라고
넌 언제나 내 옆에
있을 줄 알았는지
정리할 것들도 없이
미안하단 그 말한마디로
뚝뚝 떨어진 미련에 나
숨이차 말 못해 흐려지는데
떠나가는 걸음들이 흐릿해

혹시나 되돌아 올까봐
뒤돌아서 볼까봐
그 자리에 서성이고 있어

이제는 말할게 안녕
어긋난 인연이라면
눈물이 나더라도 널 떠나보내
웃으며 안녕

아직 실감이 나진 않지만
뭐든 나 혼자란 생각이
떠오르고 나서야
사소한 것도 너없이
서툴기만 해
실수할 때마다 너의 기억들
때문에 난 아무것도 못해 
무너질텐데
떠나가는 걸음들이 흐릿해

혹시나 되돌아 올까봐
뒤돌아서 볼까봐
그 자리에 서성이고 있어

이제는 말할게 안녕
어긋난 인연이라면
눈물이 나더라도 널 떠나보내
웃으며 안녕

붙잡지 못한 내 탓인걸
미안해할 필요가 없어 미안해
엇갈린 우리 그 끝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어
다 알고 있지만

되돌아 올까봐
뒤돌아서 볼까봐 그 자리에
서성이고 있어

이제는 말할게 안녕
어긋난 인연이라면
눈물이 나더라도 널 떠나보내
웃으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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