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다섯 (Dasutt) 2018.07.17 193
난 아침부터 
책상에 앉아서 
재미도 없는 걸
배우고 있잖아

밖에 나가서 
뛰놀고 싶은데
10분 채 안 돼도
난 움직일 거야

사실

뭘 위해 이러는지 
이유도 모르는 채
맘들을 삼켜가며
우리는 왜 이러는지

번쩍번쩍 정신이 들어
이 시간을 놓치면 안 돼 
난 새치기라도 해야 돼 난 
뛰기 싫어도 난 뛰어야 해 

번쩍번쩍 정신이 들어
이 순간을 놓치면 안 돼 
난 하기 싫어도 해야 해 난
정해진 시간에 살아야 해

난 내일부터 
일을 관둘 거야 
라고 생각해도
하지 못하잖아

친구들은 또
잘 해나가는데
나는 왜 이리도
꼬이기만 하지

사실

뭘 위해 이러는지 
이유도 모르는 채
맘들을 삼켜가며
우리는 왜 이러는지

번쩍번쩍 정신이 들어
이 시간을 놓치면 안 돼 
난 새치기라도 해야 돼 난 
뛰기 싫어도 난 뛰어야 해 

번쩍번쩍 정신이 들어
이 순간을 놓치면 안 돼 
난 하기 싫어도 해야 해 난
정해진 시간에 살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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