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쥬리 (Jewree) 2018.08.09 55
불안한 마음에 
무작정 문을 열어
눅눅한 공기를 삼키며 
발걸음을 옮겨
몰아 쉬는 숨에는 
젊은 고민이 섞여 있어

파도처럼 밀려오는 상념은
발걸음을 따라 
상처 자욱 남기고
내 발끝에 닿는 것은 
청춘이라는 돌부리

우리는 이렇게 아픈데
왜 다들 그게 
당연하다고 하는 건지
내 곁에 맴도는 말들과 
문장들은
더 이상 나에게 
도움 되지 않아

현실이란 가랑비에 
마음이 젖어도
겉으로는 괜찮은 척 
애써 토닥여
꿈을 꾸기보단 깨는 게 
익숙해진 시간

차디찬 공기에 정신이 들어
나는 어디쯤 온 것일까
어디로 가는 걸까

우리는 이렇게 아픈데
왜 다들 그게 
당연하다고 하는 건지
내 곁에 맴도는 말들과 
문장들은
더 이상 나에게 
도움 되지 않아

세상에 중심에서 나는 홀로
이렇게 서 있네 
방향은 모르지만
늘 그래 왔던 것처럼 
걷게 되겠지

세상에 중심에서 나는 홀로
또 걸어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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