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소년

슈빌 2018.09.27 37
뛰어 놀고 싶다
마치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따사로운 햇빛 아래
그을리고 흙이 묻어도

쉬어 보고 싶다
엄마 품에 안겨 있는 아이처럼
종일 놀고 낮잠을 자도
하루가 일년처럼 길 테니까

그땐 지치지도 않고
지루하지도 않을 테니까

이대로 자라서
예쁜 어린아이가 되야지

숨어 보고 싶다
짙고 깊은 밤이 찾아올 때까지
아무도 찾지 못하는
아주 비밀스러운 곳으로

잠자리에 누워 나른한
아버지의 노랠 들으며
달빛속에 잠이 들면
행복한 내일이 다가오겠지

그땐 지치지도 않고
지루하지도 않을 테니까

이대로 자라서
예쁜 어린아이가 되야지
그땐 슬프지도 않고
나른한 바람 불 테니까
이 꿈에서 눈을 뜨면
엄마 무릎에서 잠이 깨고

그땐 망설임도 없고
세상에 뭐든 될 수 있으니까

이대로 난 자라서
세상을 발 아래 둔
멋진 어린 아이가 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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