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마음

이해완 2018.09.27 25
보여주지 말아요
너의 못생긴 마음을
또 보여주지 말아요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않는게 
그나마 너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 
이제 더는 그만

변명하지 말아요
너의 못생긴 마음을
또 변명하지 말아요
미안하다는 그런 말 한마디가
그렇게도 어려운 일이 아닌데
너는 왜 그럴 수가 없니

모르는 걸 모른다고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
그럴 필요는 없어
모든 것을 안다 생각하는 것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걸
너는 모르니

보고 싶지 않아요
너의 못생긴 마음을 
또 보고 싶지 않아요
아무리 포장하려 애를 써봐도
누구든지 알아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이제 더는 그만

모르는 걸 모른다고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
그럴 필요는 없어
모든 것을 안다 생각하는 것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걸
너는 모르니

모르는 걸 모른다고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
그럴 필요는 없어
모든 것을 안다 생각하는 것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걸 너는
모르지만 이제부터
마음을 크게 가져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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