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윤지영 2018.10.15 270
우린 그 날 오래된 것을 버렸고
속이 시원했을 쯤
마주한 우리 마음도
많이 낡아있구나
알았을 때 아침은
어색하게 밝아왔었지

꽤 좋아했던 기억들도
다 사라져가는데
난 무엇을 바랐던 걸까
나조차 지키지 못했던
맘인데 아직도

아 아 난
영원한 맘을 사랑하나 봐
이미 비에 젖은 마음도 좋아
우리가 바다로 걸어 들어가자

우린 그 날 사람들 속을 휘적거리며
시계만 열 번 쳐다봤을 쯤
마주한 너와 나 한 번도
말한 적 없구나

알았을 때 아침은
어색하게 밝아왔었지

꽤 좋아했던 기억들도
다 사라져가는데
난 무엇을 바랐던 걸까
나조차 지키지 못했던
맘인데 아직도

아 아 난
영원한 맘을 사랑하나 봐
이미 비에 젖은 마음도 좋아
우리가 바다로 걸어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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