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운 곳

이우림 2018.10.24 59
어지러운 곳 같지만 
함께하면 덜 갖지
어지러운 곳 같이 
함께라면 덜 갖지

고민하지 않아 
고갤 끄떡거려 갖기 전에 때론 나
이미 받았으니 주저 하지 말고 
불을 붙혀 버려 다
지난 시간에 하지 못한 말 한마디에 
가슴깊이 두고 있어 
그저 그 때 그 시간을 떠올리며
네 이름을 두 번 세 번 불러보지
지금 말고 멀지 않은 날에 주길 바래 
지금 준비 안 되있어 
기다리길 바래 넌
지금 말고 멀지도 않은 
나의 날에 주길 바래 
난 지금 준비 안 되있어도 
그냥 가져가길 바래
불을 밝히고 세상을 다 모두 삼키고 
지쳐있던 맘에 모두 노력하는 
쉼을 주며 끝없이도 많은 사람들을 
세우고 난 많이 닿겠지 
언젠가는 거둬지겠지 
oh glory of God 두고 간걸 추수해 
난 때를 알 때야
거짓의 짓거리에 짙어진 밤에 
너에 밝혀졌던 마음 불을 
(그래) 하나 둘 여기모여 하나 된 
몸을 이뤄 견고했던 세상들을 
내게 오는 소리들을 듣고 따라가 
이미 받았으니 바로 달려 같이 
바삐 뛰어버려 다

어지러운 곳 같지만 
함께하면 덜 갖지 
(너와 내가 둘이 함께)
어지러운 곳 같이 
함께라면 덜 갖지 
(너와 내가 둘이 함께)
어지러운 곳 같지만 
함께하면 덜 갖지
어지러운 곳 같이 
함께라면 덜 갖지 
(너와 내가 둘이 함께)

진실한 곳 더 말할 필요도 충만하지 
그냥 보고 있어도
내 고향 집 그 곳은 멀지 않은 걸 
우리들의 앞마당인 걸 
눈이 닿고 디딘 발이 닿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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