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보일까

양다일 2018.11.08 498
하날 세고서 눈을 감는다
둘을 세고서 기다려 본다
셋을 세고서 난 눈을 떠본다

넷을 세고서 내게 묻는다       
다섯을 세고 다시 물어도   
더듬거리듯 그 사람이냐고

안녕 안녕 잘 있니
그 사람 모르게
그 사람 마음에
아직 나를 모르니
날 보낸 내 모습 
언제쯤 보일까
우우 우우우~
중얼거린다 사랑한다고

여섯을 세고 나를 참는다
일곱을 세고 나를 말린다
아직 못한 말 사랑한다고
 
문득 문득 가끔은 
날 기억 하는지
걱정은 없었니 
아주 아주 조금은 
아프진 않았니
날 보낸 나 땜에 

아직 나는 잘 있니
그 사람 모르게
그 사람 마음에 
우우 우우우~ 
중얼거린다 사랑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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