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이야기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는걸 
나도 이미 알고 있었다는걸
말할순 없었어 인정할 수가 없어서
돌릴수 없었던 예정된 이별을

숨막힘의 밤들이 찾아오면
술잔을 비워 잠을 청했고
고요한 아침을 깨우는 두려움
그렇게 하루를 버텨내고 버텨왔지만

두눈을 감아 그대를 보낸다
아무일도 없었던거야 
아팠던 기억은
우리 사랑은 홀로 남겨진
내안에 가둬 둘꺼야 아무도 모르게

행복해야해 내 이름 조차도
기억하지 말아야 해
언젠가 우연히 스쳐 지나듯 마주친대도
처음부터 그저 모르는
지나는 사람인거야 난 

어떻게 이럴수 있어 
어떻게 시작 됐는데
어떤그 이별의 말도
이유가 될 수 없잖아

죽을것 같은 미련에
숨이 멎을것 같잖아
이렇게 나의 세상은 
부서져 끝이 나지만

두눈을 감아 그대를 보낸다

소나기 쏟아진 이별의 거리에 
남겨졌던 내모습은
그저 걷다가 비틀거리다 지쳐 쓰러져
눈물이 터져버린다 가슴을 때린다

두눈에 담은 그대가 흐른다 
아무말도 하지못해
입술을 깨문다 다시 일어나
그저 걷는다
잊을수는 없겠지만 
가슴에 묻혀질테니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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