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향 (Feat. 오혁)

다이나믹 듀오 2018.11.12 4,709
내 방 창문은 북쪽을 향해 있어 
하루 종일 해가 들지 않어 
삭막함에 화분을 키워도 
순식간에 시들시들해지잖아
내 방처럼 나도 변해가고 있어
좁고 어둡게 작고 어둡게
이 어둠이 편한지도 몰라 
상처가 잘 보이지 않으니까

네가 필요하다고 말하면
과연 네가 와줄까
북향인 내 방
북향인 내 방
내 손을 잡고 어디든지 나가자고 해줄까
북향인 내 방에서

늘 피곤해 낮은 외로워 밤은 
내 지금도 감은 두 눈에 단잠은 가뭄
이 어두운 방을 흐르는 시간은
지독히 더디게 가는데 거울 속에 나는
비추지 세월의 빠름 어제와 다름
두 다리는 감금 된 듯 좁은 방구석 만을
계속 맴돌지만 내 맘은 미친 듯
top to the bottom 
지금 어딨을까 너는 네가 보고싶어 나는
네가 보고싶어 나는 네가 보고싶어 나는
네게 묻고 싶어 나를 보러 여기로 와줄까를
네 얼굴은  밝고 내 맘은 비 내리는 하늘
해 안 드는 내 방은 낙엽 흩날리는 가을
네 앞에서 떳떳하고 싶은데 
그게 아니라 헛헛해 
부드럽게 네게 다가가고 싶지만 
더럽게 뻣뻣해
온종일 침묵인 전화길 
확인할 때마다 섭섭해 
한 번씩 서럽게 혼자서 버럭 해 
그렇게 오늘도 달 뜨지 덧없게

네가 필요하다고 말하면
과연 네가 와줄까
북향인 내 방
북향인 내 방
내 손을 잡고 어디든지 나가자고 해줄까
북향인 내 방에서 

혼자인 게 어쩌면 당연한데
나 또한 그 누구도 찾지 않았기에
여긴 어둡고 밖은 더 화창해보여 
난 창백해지고 넌 말짱해보여
해가 왔다 간지도 모르는 방
마음은 암막 같아 막막한 밤 
네모난 창과 네모난 전화 밝기만 한데 
나의 네모난 작은방은 어두워 

네가 필요하다고 말하면
과연 네가 와줄까
북향인 내 방
북향인 내 방
내 손을 잡고 어디든지 나가자고 해줄까
북향인 내 방에서

Take my hands 
Take my hands 
Take my hands 
Take my h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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