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임현수 2018.11.21 24
(INTRO)
난 그냥 나야 무수히 많은 사람 중
저 흘러 가는 물 줄기 처럼 나아가는
늘 한결 같을 순 없다네 사람은
내 몸 맡겨 따라갈래 몰아오는 바람을
난 그냥 나야

(VERSE 1)
흑석초등학교에 입학 했던 작은 꼬마
수업 끝나면 PC방 들락거리면서 놀아
그래도 태권도는 안 빠지고 나간 도장
검은띠가 될 때 쯤 중학생이 됐네 그 동안

유난히 작은 몸뚱이 내 교복은 박스티
우리 엄만 3년 길게 봤지
일년에 10센치씩 컸어
3학년 될 때 쯤 딱 맞았지만 
이미 고등학생이었어 

17살 딱 맞게 교복 맞추고 나갔네
알바도 시작하고 첫 급여도 받았네
당시 잘 나가던 월드컵 기념용 에어포스
난 한국 사람답게 빨간색 & 파란색

그 신발 신고 돌아다녔어 어디든
힙합 느낌 난다며 아이다스 저지까지 입고
진범이는 가리온 회상을 틀었고
난 그걸 들었고 그렇게 시작됐지

(HOOK)
난 그냥 나야 무수히 많은 사람 중
저 흘러 가는 물 줄기 처럼 나아가는
늘 한결 같을 순 없다네 사람은
내 몸 맡겨 따라갈래 몰아오는 바람을
난 그냥 나야

(VERSE 2)
20살 대학교에 들어가게 됐지
허나 내 관심은 한국 힙합, 휴학을 냈지
노량진에서 서정리까지 타던 급행
늘 꼽고 있던 이어폰 그 때 처음 생각했어

나도 하고 싶다고 나도 하고 싶다고
첫 가사 적을 때 느꼈어 역시 쉽지 않어
외힙을 알아야 엇박을 느낄 수 있다던
지식인 말에 찾아 들어 봤었네

내게 충격적이었던 'Eminem - Stan'
나도 그 Fan이 됐고, 해볼까 했지 재밌겠네
같은 Beat 위 주제는 사이코패스
반응이 괜찮았지 물론 싸이월드에만

그 기세로 힙플에 올렸었지 노래
시원하게 묻히고선 멀었다는 기분 들 때
그 쯤에 만났어 지금 나의 식구들
친구들처럼 뭉치며 그렇게 시작됐지

(HOOK)
난 그냥 나야 무수히 많은 사람 중
저 흘러 가는 물 줄기 처럼 나아가는
늘 한결 같을 순 없다네 사람은
내 몸 맡겨 따라갈래 몰아오는 바람을
난 그냥 나야

(VERSE 3)
뭔가 알 것만 같은 느낌 일 때
내게 찾아왔었던 군 입대
어쩌겠어 대한민국 사람인데
눈 깜빡했더니 우리 엄만 
306보충대로 네비를 찍네

내 형제들의 좋은 소식에
괜한 열등감에 초라했던 
당시 내 모습은 소인배
느리게 가던 시간은 어느 순간 흘러갔고
난 다시 그들 옆으로 갔어 (Rapolic)

허나 쭉 제자리 이대론 안되겠다는
형 말에 스튜디오 잡았지 A36
돈 몇백 빚 지고선 갚았어 두 세 달은
다 끝나고나니 꿈꿔왔던 데자뷰

작년에는 믹스테이프 하나 싱글 앨범 하나
처음 시작할 땐 상상도 못 했던 거 잖아
참 많은 게 변해왔어 
또 어떻게 흘러 갈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도 시작하지

(OUTRO)
난 그냥 나야 무수히 많은 사람 중
저 흘러 가는 물 줄기 처럼 나아가는
늘 한결 같을 순 없다네 사람은
내 몸 맡겨 따라갈래 몰아오는 바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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