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겨울 그리고 봄

정단 2018.12.05 41
흰 눈 내리는 십이월이 되면
항상 어린 시절 네가 생각나
바람이 지나는 언덕 너머에
늘 예쁘게 웃던 네가 살았지

너 사는 마을이 언제나 내겐
성탄절 카드 그림 속 같았어
눈 덮인 너의 집을 바라 보면서
내 가슴은 마냥 심쿵

함박 눈 가득 쌓인 새하얀 오후
교회당 종소리 울리면
혼자 걸었어
너의 집 가는 그 하얀 길

너 사는 마을이 언제나 내겐
성탄절 카드 그림 속 같았어
눈 덮인 너의 집을 바라 보면서
콩닥 콩닥 내 가슴

봄이면 복숭아꽃 지천으로 피고 
그 길에 꽃잎 구르면
혼자 걸었어 꽃잎 날리던 그 하얀 길
혼자 걸었어 꽃잎 날리던 그 하얀 길

사랑해 
여전히
난 지금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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