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 (Feat. Tason)

인석 (Inseok) 2018.12.05 28
너와 나눴던 기억들 모두
내 맘에 가득한데
그 길을 지날 땐 니가 보여
추억들이 생각이나

아름답던 너의 눈에 살며시 비친 모습에
내가 혼자란 걸 깨달았고
조금씩 너의 얼굴이 허전하게 보이려 해
네가 너무 보고 싶은데

오 다시 한번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만 안돼
이렇게 널 보면서 남은 추억들조차
모두 날 떠나기만 했어

너와 하늘을 보며
너와 비를 맞으며
모두 걸어가고 있어
너와 영화를 보며
너의 손을 잡은 채로
이순간이 영원했었다면

그래나 너에게 남자답고 쿨한 척 다하고 
이런 가사를 써 찌질하게
그래나 니 앞에서 말 못하고 가수란 핑계로 
음악 뒤에 숨어서 말을 해
남들은 날 남자답다 말해도 그저 겁쟁이야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을 종이에 끄적여
미안해 끝까지 자존심만 앞세운 내가 
또 말은 못해 결국 또 이렇게 하는 내가

오 다시 한번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만 안돼
이렇게 널 보면서 남은 추억들조차
모두 날 떠나기만 했어

너와 하늘을 보며
너와 비를 맞으며
모두 걸어가고 있어
너와 영화를 보며
너의 손을 잡은 채로

강남에서 너 버리고 간 거 미안해
분에 못 이겨서 욕했던 것도 미안해
질투 땜에 짜증냈던 것도 괜히 아니라며 
하루 종일 꽁해있던 것도
음악 하던 거 지금 싹 다 버려도 돼 
매일 놀던 친구들도 이제 안 만나도 돼
게임 같은 거 그냥 쉽게 끊으면 되지 
술도 끊으면 되지 너 빼곤 
다 끊을 수 있는데 너만 없어

오 다시 한번 그때로
말 하지 못했던 그 말
돌아서는 널 보며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바라보기만 했어

너와 하늘을 보며
너와 비를 맞으며
모두 걸어가고 있어
너와 영화를 보며
너의 손을 잡은 채로
이순간이 영원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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