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밤과 나의 밤은 같을 수는 없는 거야 (Feat. ZIPE KROCK)

치호 2018.12.07 59
담뱃불이 꺼질 때까진 my brother
마지막 연기 후에 우린 돌아서
너와 나의 거린 딱 여긴 거지 hey
술잔 속에 비친 너처럼 흘러가니
술잔을 부딪혀가며 큰 소리로 외쳤던
주파수 속에 가끔 빈 느낌이 남아있어
꽉 차있던 술잔과 잠겼던 생각들을
비워내서 서로 자취방으로 가는 차를 탔어
정적 by 네온사인
불빛들에 에워싸인
택시 안의 앞 좌석과 내 자리 간의 
그 거리가 아까 참았던
빈 느낌을 눈치 없이 가져왔고
난 주정인 듯 독백으로 공백을 또 더 채우고
내 베개에 uh 생각을 눕힐 때 네가
내게 건냈던 말들이 메아리 돼
각자에게는 각자의 밤 같이 누워도 딴 별을 봐
너의 밤과 나의 밤은 같을 수는 없는 거야
어쩔 수 없다는 거야 멀고도 가까운 거야
탁자 위를 데폈던 위로의 말의 개수가
자릿수를 바꿔도 거리는 여전할 거야
너를 감쌌던 달이 다시 그 자취를 감추기까지
담뱃불이 꺼질 때까진 my brother
마지막 연기 후에 우린 돌아서
너와 나의 거린 딱 여긴 거지 hey
술잔 속에 비친 너처럼 흘러가니
딱 탁자만큼의 거리와 그걸 
가로지르는 소리가
전부였고 퍼부었던 위로들은 
우리들의 서로 어두웠던
밤을 위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
yeah uh 같은 적조차 없어서
서로가 무의미한 말이라도 건넨 뒤
각자의 침대 위는 안타까이 여전한 거지
uh 다르다는 건 나도 알고 너도 알지만도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야 여전히 
나는 오늘 밤에도 uh
여전히 나는 오늘 밤도 취해가는 너와
의미 없는 술잔에 비친 달은 또 날
허무하게 만드는 느낌에도
우린 말없이 잔을 비워내고
시끄럽지만 어색함 속에 난 폰만
막차 끊기기 전에 가야 하는 결말
그래서 싫네 예상했던 거라서
오늘은 여기까지 마시자고
담뱃불이 꺼질 때까진 my brother
마지막 연기 후에 우린 돌아서
너와 나의 거린 딱 여긴 거지 hey
술잔 속에 비친 너처럼 흘러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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