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

윤성 2018.12.13 37
바쁜 하루 지나 집에 가는 길
너와 나눴던 추억이 가득한 그곳
혼자 보던 영화를 너와 함께 보다가
이제는 니 생각과 함께 보네
나쁜 사람이 돼 떠났던 너야
너를 붙잡는 내 손을 뿌리치고선
내게 오던 그 길을 아무렇지 않은 듯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네
먼 길을 돌아서 니가 있던 자리로
돌아가는 이 길 위에
니가 보여서 니가 번져서
숨 죽여 눈을 감고 널 피해 
이리저리 부딪치는데
어제와 같은 하루가 지났어
내겐 늘 같은 평범한 날이었는데
밤공기가 허전해 주윌 둘러보다가
너와 함께 있던 나를 보네
먼 길을 돌아서 니가 있던 자리로
돌아가는 이 길 위에
니가 보여서 니가 번져서
숨 죽여 눈을 감고 널 피해
이리저리 부딪치는데
눈을 감아도 보여
니가 없어도 느껴
대답도 없던 니 모습에 
돌아서야 했던 나를
먼 길을 돌아서 니가 있던 자리로
돌아가는 이 길 위에
니가 보여서 니가 번져서
숨 죽여 눈을 감고 널 피해 이리저리
부딪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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