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

CZA 2018.12.24 54
다른 사람처럼 난 변해있네
완전 다른 사람처럼 난 변해있네
가끔 한참을 멍 때리지
잠에 들어도 반은 깨있지
다른 사람처럼 난 변해있네
완전 다른 사람처럼 난 변해있네
이젠 화조차 쉽게 못 내 왜인지
그저 눈치만 보네 대신

서툰 어제의 난
오늘의 나에겐
무거운 죄의식
으로 남아있네
후회만 남아
난 변해 가는데
어느새 내일이
오늘이 돼 있네

솔직히 자신이 없어
어떻게 내가 비춰질까 너무 두려워
보이지도 않는 시선들에 난 짓눌려
한 글자도 적어내지 못한 채 오늘도

또 다른 가면 뒤
나를 숨겼지
헷갈려 나 역시
뭐가 나인지

다른 사람처럼 난 변해있네
완전 다른 사람처럼 난 변해있네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아 내 얘긴
초라하게만 느껴져 이젠

쉽게 마음 열 수 없어
예전처럼 마냥 농담하면서
웃을 여유는 없어
내가 성공할 줄로 알았던 나이는
대략 스물여섯
허나 출발선에 서보니 4년이 훌쩍 넘어
불쌍하게 보며 날 위로하는
그 시선이 싫어서
난 지금 미리 훗날의 지을 미소를 빌려 써
매일 넘어지지만 앞으로 스칠
누군가의 기억 속
언젠가 남을 내 모습은 부디
완벽하길 빌면서
괜찮은 척 일어서

또 다른 가면 뒤
나를 숨겼지
헷갈려 나 역시
뭐가 나인지

또 다른 가면 뒤
나를 숨겼지
헷갈려 나 역시
뭐가 나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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