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희 2019.01.03 194
그대가 원한 이별인가요
나 아직 여기 있는데
사랑이 저무는 이 길끝에
혼자 울고있는 나는

그대를 비우고 지우고 잊으려해봐도 
다시 그대의 벽에 갇힌 나 
조각난 사랑을 이으려 몸부림쳐봐도 
이미 먼지가되어 사라져가요 

나 혼자 하는 사랑인가요
그대가 만든 시작을
이제는 나 혼자 끝내나요 
왜 나만 아픈건 가요 

사랑을 비우고 지우고 잊으려해봐도 
다시 그대의 벽에 갇힌 나 
조각난 사랑을 이으려 몸부림쳐봐도 
이미 먼지가되어 사라져가

하나뿐인 그대
그리움마저 행복한 내가 너무 싫지만  
그조차도 사라질까 두려워하는 
내 모습이 이젠 더 싫어요 

아무리 원하고 바라고 그리워해봐도 
이제 그대는 오지 않아요 
버리고 버려도 이 마음 자신이 없다면 
그대 그림자되어 사랑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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