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윤권 2009.09.11 18
별도 잠든 캄캄한 밤 이 길에 
나를 비춰주는 푸른 저 달빛 
작은 걸음 따라 너와 내가 
마주보았던 꿈들이 생각나 

저 하늘도 너를 아는지 
내 슬픔을 이해하는지 
그 어딘가에 아픔 없는 곳 찾아 
너를 데려가려 눈물을 내려 

돌려 줘 처음으로 눈 뜨던 그 날로 
내 기대들로 꿈꾸던 나로 
바다보다 더 깊은 한 숨 속으로 
이 아픔을 모두 던져버려 

데려가 줘 저 하늘 너머에 
이 슬픔마저 잠들 그 곳에 
해답 없는 이 길이 끝나는 날엔 
누구라도 말해줘 이 순간 내 눈물을 

내 기억의 문을 조용히 열어 
어린 시절 품은 꿈의 조각들 
너와 내 가슴이 함께 웃고 
함께 아파한 오늘을 잊지마 

또 계절은 나를 건너서 
다 그렇듯 사라진대도 
그 언젠가 날 다시 만날 그 날엔 
그땐 슬픔 안고 웃어보일게 

돌려 줘 처음으로 눈 뜨던 그 날로 
내 기대들로 꿈꾸던 나로 
바다보다 더 깊은 한 숨 속으로 
이 아픔을 모두 던져버려 

데려가 줘 저 하늘 너머에 
이 슬픔마저 잠들 그 곳에 
해답 없는 이 길이 끝나는 날엔 
누구라도 말해줘 이 순간 내 눈물을 

이젠 날 데려가 줘 저 
하늘 너머에 이 슬픔마저 잠들 그 곳에 
해답 없는 이 길이 끝나는 날엔 
누구라도 말해줘 이 순간 내 눈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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