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병 (Feat. 쟌 of TrashBox)

로옐 (LOYEL) 2019.03.05 84
해가 떠도 불면증에 뒤척여 몇 시간을
노려봐 괜히 알람시계 시침바늘
머리를 쥐어 뜯.. 안경은 썼다 벗기만을
수차례 리사이클 입엔 침이 마르지
너야 너 너야 너 이게 다 모두 다
주마등도 아닌 게 이 씨발 자꾸만 
아냐 써야지 너 좋아하는 예쁜 말
근데 이 단어만치 내 감정을 잘 표현할
뭐가 없다 이건 네가 이해해
곡 하나 만들어 볼게 이번 기회에
하는 게 이런 거라 또 펜을 잡지
잘 어울려 내겐 뭐랄까 개근상이
출석 매일 출석
와 어쩌다 이래 난 내가 제일 무서워
이제 곧 내 달력의 끝이 날 때야
곡은 그냥 내 일종의 직업병인가 봐

내가 음악을 하고 있음에 다행이야
부족해도 이렇게나마 전할 수 있으니
연필과 친하게 지냈기에 다행이야
편지 하나 음악 위에 건네줄 수 있으니
직업병인가 봐 직업병인가 봐 
직업병인가 봐 직업병인가 봐 

내 옷 깊게 배인 너 출처는 모르겠다
향수? 또는 샴푸? 사실 관심 없지
적당한 비율 섞인 그저 그게 너의 향
그 하나가 내 눈을 단번에 뒤집었지
그게 첫째고 더불어, 
내 타입의 외모는 덤으로
철없지 시간은 짧은데 
왜 난 혼자 거꾸로
나일 먹지 역시 고생은 사서 해야 제맛
별안간에 터지겠다 잭팟
뭐 이런 마음가짐은 내 무기니까
다시, 내 달력은 크게 안 기니까
시간이 너무 아까워 
그 시간 쪼개 널 내 품에 크게 안기니까
너라면 돼 내 OFF에 BB가 묻어도
존나 특별한 거라고. 단디 알아둬
이제 곧 내 달력의 끝이 날 때야
곡은 그냥 내 일종의 직업병인가 봐

내가 음악을 하고 있음에 다행이야
부족해도 이렇게나마 전할 수 있으니
연필과 친하게 지냈기에 다행이야
편지 하나 음악 위에 건네줄 수 있으니
직업병인가 봐 직업병인가 봐 
직업병인가 봐 직업병인가 봐 

너 잘 들어 늘 해주고 싶던 말이야
함께 힘을 쏟는 것도 연애가 맞다만
서로의 가치관, 행복을 보전하는 것
그게 더 크게 닿는다고 봐. 
내 말이 맞을 걸
넌 여태 그래 왔듯 더 큰 웃음 쫓고
난 그걸 보며 웃고, 
칼바람에 추워질 즘
그땐 내 품에 크게 안겨 몸을 녹여
너라면 괜찮다니까. OFF에 너의 BB쯤

내가 음악을 하고 있음에 다행이야
부족해도 이렇게나마 전할 수 있으니
연필과 친하게 지냈기에 다행이야
편지 하나 음악 위에 건네줄 수 있으니
직업병인가 봐 직업병인가 봐 
직업병인가 봐 직업병인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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