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 파라다이스

황상준 2019.03.12 160
‘돈’을 둘러싼 치열한 두뇌 싸움이 펼쳐진다,
욕망에 가득 찬 주식 브로커의 예측 불허 범죄 이야기. 영화 [돈] OST

돈이 계급을 만들고 인격을 만드는 지금 세상. 지극히 평범한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류준열)이 누구나 갖고 싶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돈’에 지배당하며 변모해 가는 과정을 그린 숨막히는 범죄 드라마 영화 <돈>. 감독 박누리, 출연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김재영, 정만식, 원진아, 김종수, 손종학의 영화 <돈>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벌어지는 불법적이고 위험천만한 작전이 난무하는 주식 세계를 다룬다. 실제 사건을 생중계로 담은 것처럼 각 장면들이 생동감 있게 다가오는 것은 각 캐릭터들을 실감나게 연기한 배우들은 물론,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베를린>, <부당거래>등의 연출부와 조감독을 거친 박누리 감독의 공이 매우 컸다.

한 인간이 돈에 눈이 멀어 걷잡을 수 없는 욕망에 사로잡히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몇 초, 끝이 보이지 않는 욕망과 양심 사이에서 고뇌하는 주인공을 통해 우리가 느끼는 바는 어느 하나로 정의할 수 없다. 영화의 스토리는 쉽지 않은 소재인 ‘주식’이지만 충분히 유혹적이고 달콤한 향내를 풍기는 ‘돈’에 사로잡힌 조일현(류준열)의 드라마틱한 변화와 성장 과정을 따라가면서 최후의 선택은 무엇일지 기대하게 만든다. 영화 <돈>은 ‘돈 이란 무엇인가’ 의문점을 남기며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를 심어준다.

실제 하루 평균 거래 대금 7조원이 오가는 여의도에서 벌어진 압도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완벽하게 이끌어낸 또다른 주역은 영화 <검사외전>, <댄싱퀸>, <남자가 사랑할 때>,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악의 연대기>, <히말라야> 등 최고 흥행영화의 음악을 맡았던 음악창작그룹 ‘리딩톤’의 수장 “황상준” 음악감독과 최고 음악 작곡가 “노형우”, “마상우”, “이아람”, “박은지”가 영화 <돈> OST를 맡아 화재가 되었다. 특히 황상준 음악감독은 20대 초반 한국 장착 단편영화제 (현 부산 아시아 단편영화제)에서 음악상 수상을 시작, 불과 29세의 나이에 장편 데뷔작 [단적비연수]로 2001년 대종상 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하며 영화음악감독으로 화려한 데뷔를 시작하여 그 이후 10여년 동안 수 많은 영화와 TV드라마 음악작업을 통해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감독의 반열에 이르렀다. 특정 음악장르가 아닌 전 장르에 아우르는 천재적 실력을 소지한 대한민국 유일 음악감독인 만큼 도시적이고 카리스마가 난무하는 영화 <돈>의 배경을 스펙타클하게 살려 내는데 또 한번 성공해 보이면서 천부적 능력을 재 인증하였다.

또한, [돈] OST의 또 하나의 빛을 발하는 타이틀 트랙으로 미국 싱어송라이터 “Wil Jay”의 ‘Off The Record’가 선정되어 더욱 눈길을 끈다. 뮤지컬을 시작으로 연기, 노래, 춤 등 어느 장르에서 빠지지 않는 실력과 수려한 외모로 미국 공개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즌 11에 출연하여 음악성을 인정받은 그는 락 밴드 “Linkin Park(린킨파크)”와 싱어송라이터 “Josh Groban(조시 그로번)”의 백그라운드 보컬로 참여, 중국 TV 프로그램 ‘The Voice(국내에서 히트한 보이스 오브 코리아와 유사한 노래 경연 프로그램)’에도 참가한 후 솔로 로서 본격적 활동을 시작한 그는 국내에서도 매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로 일컬어진다. 댄스 유발의 경쾌한 리듬에 묵직한 리듬 베이스 라인, 브라스의 펑키한 사운드로 채워진 펑크 일렉트로 팝 ‘Off The Record’는 스크린 속, 번호표(유지태)와의 은밀한 거래 후 달콤한 돈의 유혹에 빠져든 조일현(류준열)이 정상궤도에 올랐을 때 흘러나오면서 ‘돈’이라는 물질적 수단 아래, 인간은 한없이 지배당할 수 있다는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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