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이형주 2019.03.19 29
어젯밤 긁어 놓았던 상처가 따갑네요 
핏물은 흥건히 이불을 적셔놓았죠 

당신이 살았던 삶과 오늘
 내가 나가야 할 밖은 
텁텁하고 익숙한 치열하고도 
모자란 마음인가요 

나는 오늘도 누군가 만든 세상 속에서 
잠을 깨요 
텁텁한 마음 가슴을 스쳐도 
옷을 입고 집을 나서요 

어제는 티브이를 켜놓고 잠들었죠 
밝기도 밝아서 한숨도 못 잤어요 

당신이 살았던 삶과 오늘 
내가 나가야 할 밖은
텁텁하고 익숙한 치열하고도 
모자란 마음인가요 

나는 오늘도 누군가 만든 세상 속에서 
잠을 깨요
텁텁한 마음 가슴을 스쳐도 
옷을 입고 집을 나서요 

나는 오늘도 당신이 만든 세상 속에서 
잠을 깨요 
텁텁한 마음 가슴을 스쳐도 
옷을 입고 집을 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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