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솜니도어 2019.03.28 21
쏟아지는 햇살
그 빛을 피해 한참을
뒤척거리다가
한숨을 내쉬고

부스스 일어나
힘겨웁게 물 한 모금
시간은 벌써 저만치
흘러가 있었다고

항상 잦은 변명과
슬픈 위로들로
수없이 많은 날을 밀어내고
밀어낸대도 다시
끝이 없는 하루 속에

울리는 시곗소리
잡을 수도 되돌릴 수도
없단 걸 나도 잘 알고 있지만
그렇게 울컥해버렸지
내 오늘을 보며
아무 흔적도 기억도 없던

항상 잦은 변명과
슬픈 위로들로
수없이 많은 날을 밀어내고
밀어낸대도 다시
끝없이 펼쳐지는 하루들 속에
지쳐가는 내 젊은 날

쏟아지는 햇살
그 빛을 피해 한참을
뒤척거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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