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n Over

임현빈 & JUN 2019.04.08 40
가방이 무거워 내 두 어깨 무거웠던 때,
그때가 2012년 난 반 쯤 죽었네.
친구랑 집 가며 하던 얘기
서울로 가야돼.
남들이 볼 때 내 고민
딱 요만한데 어디 있어 나의 Peace.
왜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 지는 
아무도 몰라도 날 못살게 괴롭히는 짓.
난 여기서 벗어나고 싶어
졸업하고 몇 달 뒷면 
Twenty. 교복과 벗어버려
어린 티랑 
머리 아픈 Mathematics.
나는 버릇처럼 말해
잘될게 분명하지.
뭔가 다른 결과에
세상이 무너져
바로 다음 날에 학교 가니 
별 거 아닌듯한 기분
난 이제 안 봐 눈치를. 
왜 다들 원하는 걸 하지를 못해.
어려선인지 난 잘 몰라 집 나가면 고생
이라던데 어쨌든 난 서울로 가야돼.
맨 뒤 앞자리 앉아가다 보면
어느새 내 바로 앞에.

돈 많이 버는 법, 또 안정적인 업
난 관심 없어 허클베리 핀의 모험.
정반대로가 난 정반대로 가
반대로 가 난 정반대로가.

남의 눈치 보는 것, 난 지겹거든 
오늘 하루로 역주행하길 30번.
정반대로가 난 정반대로 가
반대로 가 난 정반대로가.

스무 살 어깬 가벼워
내 시간도 많아져.
난 목매야 될 건 없어 12년을 참았고.
여유로워지는 아침. 매일이 시간낭비.
12시가 넘어도 7시처럼 피곤하지.
버스타고 서울 이게 원하던 거라고
근데 기대완 좀 달라 내가 썩는 학교에
쉽게 친해지고 잘 노는 애들이
많아서 난 갇혔네.
내가 쳐 놓은 울타리는 감옥행.
Oh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
난쟁이가 던진 공.
그게 랩 홍대서 공연 처음이고.
눈이 감겨 나 좀 도와줘요 Sullivan.
그래도 기분이 좋아 날 비춘 조명이 Oh.
2년의 공백이 얼마 남지 않았어.
랩퍼면 Mixtape 한 장은 있어야지
안 해 잘난 척.
나를 이끌어 줄 지도 몰라
친구들 모두 놀라게
만들어줄 내 앨범이 Admission.
그게 나의 Mission.

돈 많이 버는 법, 또 안정적인 업
난 관심 없어 허클베리 핀의 모험.
정반대로가 난 정반대로 가
반대로 가 난 정반대로가.

남의 눈치 보는 것, 난 지겹거든 
오늘 하루로 역주행하길 30번.
정반대로가 난 정반대로 가
반대로 가 난 정반대로가.

공백은 별 거 없어  날 잊은 사람도
날 기다려준 사람도 없으니까.
여기 서울 사람들이 저 무서운 이빨
드러내고 노려봐도 기분 좋은 인사.
날려주고 웃어 군대도 날 막을 수 없어.
거기서 내 성공을 그려보길 수억 번.
이제하기만 하면 돼 난 꿈을 꿨고,
꿈에서 깨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어.

어깨가 무너져 난 두려워 .
서울에 랩 잘하는 애들 많아
내 신발은 누렇고
난 멋이 없어. 내 공연 손님은 제로
난 재촉하듯 쫓아가
두 눈이 충혈 된 채로.
앨범을 내야겠어 내가 살아남는 법.
우선 돈을 벌어야지 뭐 먹고 살려면.
알바와 여자 친구 작업실의
반복 또 반복.
난 바보가 되어 버린 것 같아
Time is over.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