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 (Violin Solo 노엘라)

김준성 2019.04.18 52
깨어나 보니 어제,
나의 시간이 하루씩 뒤로 가기 시작했다!

인생의 유일한 행복인 딸을 사고로 잃은 후 절망에 빠진 ‘은조(이청아)’.
중대한 결심을 한 그날, 눈을 떠보니 시간이 어제로 되돌아갔다. 

거꾸로 흐르는 시간을 살게 된 ‘은조’는 불행했던 자신의 어제를 바꾸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계속 어제로 흐르는 시간에 마음이 초조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시간 여행에 관한 미스터리한 키를 쥔 남자 ‘호민(홍종현)’을 만나게 되는데… 

은조는 시간을 되돌려, 새로운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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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과 [메소드]에서 좋은 인연을 맺었던 방은진 감독의 소개로 정용주 감독과의 작업이 시작되었다.

시나리오를 읽고 영화를 상상했다. 매일 밤 12시가 되면 하루 전으로 돌아가는 시간 여행이 매력 있었다. 내가 그러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어떻게 살아나갈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정용주 감독은 영화음악에 대해 특별한 요구를 하지 않았다. 그저 내가 느끼고 결정한 음악적 상상력을 믿고 따라주었다.

나는 작지만 풍성한 이야기를 음악에 담아내려 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미소 짓는 따듯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상처받은 사람들에 대한 위로와 희망을 주는 그러한 영화와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작은 예산의 영화지만 소소하지만은 않다. 특정 장면에 규모가 큰 오케스트라 음악을 사용함으로 시간이 과거로 흘러가는 극적 긴장감을 성공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고, 피아노의 절제된 미니멀 음악은 영화의 내적 깊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다시, 봄의 음악은 지난 몇 년간 같이 영화음악을 공부한 나의 제자들과 같이 만든 작품이다. 자신의 창의력과 음악적 역량을 마음껏 펼쳐준 박은실, 한한나, 박희원, 김유경, 이해인, 김보현 등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다시, 봄] OST를 내놓는다.

■ 크레딧

음악감독 : 김준성
작, 편곡 : 김준성, 박은실, 한한나, 김유경, 박희원, 김보현, 이해인
Flute : 이수지
Oboe : 이보람
Clarinet : 이새롬
Guitar : 이수연
Recording : 최우재 (Ampia Studio)
Mixing & Mastering : 김준성 (CineNote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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