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그리고 과거

FUGAZIP 2019.04.19 35
한 연인이 있었다
아직은 이별하지않은
그들이 보낸 세월에
아무것도 한게 없다고

그저 습관에 잠긴 채로 몸을 나란히 맞대고
신경 쓰지 않은 채 그냥 흐트러 진 채
피곤하게 잠이 들던 마른 기억 뿐이 맴도네..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 보니
어디까지 왔는지 생각이 안나
뒤돌아 내려가기엔 이미 늦어버렸는지
잿빛안개속에 어지러운공기를 느끼네

닫힌 유리 책장 속에 색이 바랜 해바라기
영영 갇혀 버린 채 그냥 부스러 진 채
그곳의 시간 속엔 어떤 기억들이 머물지.

과거의 사랑을 생각 할 땐
참 아름다웠다고 생각을 해요
이루어 지지 않아야 우리 사랑했다고
보이지않는 미소를 떠올릴 수 있어요.

한 연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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