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에서

로비보이 (Lobby Boy) 2019.04.24 60
신호 긴 건널목 큰 길을 지나면
이름 보다 멀리 선 정류장이 나와요.
손 난로 꼭 쥐며 여미었지만,
설레임에 추위마저 뿌듯 했었던..
코 끝 시큼한 기억으로 남아
추억이라 생각 하려 해도 쉽지않네요.
난 계속 이 주변을 피해 걷겠지만,
당신이 미워서 이러는 건 아니랍니다.
그대 오늘은 어땠나요?
어제의 하루와 같았나요?
문득 떠오른 그대 생각에,
나의 하루는 조금 길 것 같아요.

실컷 헝클어진 지난 일 들에,
매듭을 짓지 못한 어린 미련에.
풀어 갈 실 끝을 찾는 법을 몰라서 
미안했다는 말을 전하기도 조심스럽네요..

그대 오늘은 어땠나요?
어제의 하루와 같았나요?
문득 떠오른 그대 생각에,
나의 하루는 많이 길 것 같아요

신호가 바뀌기만 기다린 듯이
계절이 몇 번이나 흘러가도록.
시끄럽던 마음도 뭍어야겠죠..
발걸음에

그대 오늘은 어땠나요?
어제의 하루와 같았나요?
문득 떠오른 그대 생각에,
나의 하루는 많이 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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