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와 거북이 (Narr. 김희철 & 윤태진 & 슬리피)

인우 2019.05.14 70
[Scene #1. (토끼, 거북이를 좋아하다)]
아주 머나먼 옛날 토끼와 거북이가 
금수군(禽獸郡) 모이면(募餌面) 
사파리(社巴里, safari)에 살고 있었는데
토끼는 거북이를 좋아하고 있었죠 
성실한 성격 탄탄한 등껍질에 
어느새 반해버렸죠
하지만 거북이 녀석 사실은 
술 좋아하고 여자 좋아하고 노름 좋아하는
거북이 세계에서 유명한 한량이었는데 
어느 날 거북이가 알아 버렸어요
토끼가 거북이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Scene #2. (거북이와 그의 친구들)]

[Scene #3. (토끼는 잠이 들고)]
오늘은 꼭 고백해야지 꽃다발을 들고서 
기다리던 토끼는 잠이 들고
토끼의 잠든 사랑을 뒤로한 채 
비웃으며 달려온 거북이 이겼네

[Scene #4. (토끼와 그녀의 친구들)]

[Scene #5. (깊은 산 속 옹달샘)]
외로운 짝사랑 깊은 그 상처는 
옹달샘 물가에 수선화 되어
오랫동안 흘린 눈물 다 마르고 
사랑도 미움도 그만 잊고 말았죠
깊은 산 옹달샘 토끼가 눈 비비고 일어나 
물 먹고 가네 꽃은 지고

[Scene #6. (거북이, 용궁에 취직하다)]

Scene #7. (병에 걸린 용왕)
그러던 어느 날 용왕이 병에 걸렸어요
용한 의사가 찾아와 한숨 쉬며 말하길
토끼 간을 먹어야 낫는 병이래요
그 순간 거북인 귀가 쫑긋 눈이 번쩍

[Scene #8. (토끼를 만나러 간 거북이, 바닷가)]

[Scene #9. (“제 간은 육지에 있으니”)]
“여봐라! 토끼의 간을 대령하라!” 
용왕님의 불호령 이제서야 모든 걸 알게 됐죠
토끼는 눈물을 삼키고 
“용왕님, 제 간은 육지에 있으니 
돌아가 다시 가지고 오겠습니다.”

[Scene #10. (토끼와 거북이)]

[Scene #11. (토끼의 간)]
슬프도록 뜨거운 그 사랑을 
두 손에 받아 들고서
거북이는 한참을 아무 말도 못한 채 
그저 멍하니 울고 있죠
토끼의 간, 바보 같은 사랑 이젠 안녕
난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 
그저 날 기억해주세요

언젠간... 잊혀지겠지만...

[Scene #12.]
(엄마와 아들, 토끼와 거북이의 환생)

...이젠 잊혀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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