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린이

김난고 (Kim Nango) 2019.06.28 28
나어릴 적 서른은 어른 같았지
아무것도 모르고 하늘같이 대했어

스무 살 신입생 햇병아리와 
계란 한 판 복학생
말을 놓지 못했지

군대 대학생 취준생 어느덧 내가 서른
난 아직 어린데
서른이라지만 멘탈은 스무 살 같아

마음은 아직 동화 속에 있지만
사람들은 나를 보고 서른이라고 부르네
서린이 서서서서 서린이
서른인데 서른이 아닌데 
서른이 아닌데 서른인

몸은 벌써 서른의 어른이 되었는데
난 아직 어린데
서른이라지만 멘탈은 스무 살 같아

서른 즈음엔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다던
김광석은 나를 봐도 같은 노랠 부를까
서린이 서서서서 서린이
서른인데 서른이 아닌데 
서른이 아닌데 서른인

난 아직 동화 속에서 살고 싶은데
세상은 나에게 그걸 허락하지 않는데
마음은 아직 동화 속에 있지만
사람들은 나를 보고 서른이라고 부르네
서린이 서서서서 서린이
서른인데 서른이 아닌데 
서른이 아닌데 서른인
서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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