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이 되면 늘 울적해
가만히 앉아서 널 그려
언제쯤 니가 지워 질까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멈출까
니가 좋아했던 빗물이 흘러
슬픈 내 눈 속엔 눈물이 흘러
이젠 그쳤으면 좋겠어
맑은 날이 되면 널 잊을게
비가 내려서 니 생각나나 봐
너를 잊은 줄 알았는데
비가 내릴 땐 괜히 좀 울적하잖아
그래서 니 생각났나 봐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그땐 너를 잊을게
그냥 비가 오니까 그래
이런 날은 항상 네게 칭얼댔는데
그런 나를 꼭 안아 주고 달래주던 너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아
비를 기다렸나봐
니가 보고 싶어서
아직도 비는 내리고
아침 햇살도 비치고
주섬주섬 핸드폰을
초록 창에 오늘의 날씨
오늘 서울 하늘은
하루 종일 흐릴 예정
때때로 비가 내리니
내 마음을 챙겨야 해
비가 내려서 니 생각나나 봐
너를 잊은 줄 알았는데
비가 내릴 땐 괜히 좀 울적하잖아
그래서 니 생각났나 봐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그땐 너를 잊을게 그냥 비가 오니까
이제는 끝이 길 바래
니가 생각나는 날
그냥 비가 왔었던 하루
니가 왔었던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