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파란 밤

지연 2019.08.26 316
저 불어오는 바람 사이로 
나의 한숨은 흩어지고  
곱게 수 놓인 별빛처럼 아름다웠던 기억들 
또 파란 밤이 찾아왔지만 
그댄 여전히 따스해요 
아무 소식 없는 아침만 날 기다리죠   
말하지 마 제발 그대로 있어줘
이렇게 혼자 남은 날 아프게 하지 말아 줘 
사랑했던 나의 기억들이 변하고
눈물 다 흘릴 그때까지만
무릎 꿇어도 무릎 꿇어도 
나를 안아주진 마요
나는 상처가 많아서 괜찮아요
그댈 힘들게 하지 말아요
나 행복했었던 시간만큼 울다가 살게요
스물 네 시간 날 괴롭히던 
그림자를 피하는 법
그림자 보다 짙은 어둠 그 속에 숨어 살게요 
난 노을 뒤에 길을 잃은 채 
그대를 불러보지만 
돌아오는 메아리만 슬프게 남아요  
사랑했던 나의 기억들이 변하고
눈물 다 흘릴 그때까지만
무릎 꿇어도 무릎 꿇어도 
나를 안아주진 마요
나는 상처가 많아서 괜찮아요
그댈 힘들게 하지 말아요
나 행복했었던 시간만큼 울다가 살게요
라 라라 라라 라라라라 라라
그대와 그리던 내일이 아픈 오늘이 되어요
라 라라 라라 라라라라 라라
멍든 내 맘이 하늘에 닿아 파란 밤이네요
어쩌지 나 어디로 가야 하지
길고 긴 여정이 너무나 고단한데
Oh 어떡하지 어떻게 지워가지
그대와 마주 보면 키웠던 마음도
사랑했던 나의 기억들이 변하고
눈물 다 흘릴 그때까지만
무릎 꿇어도 무릎 꿇어도 
나를 안아주진 마요
나는 상처가 많아서 괜찮아요
그댈 힘들게 하지 말아요
나 행복했었던 시간만큼 울다가 살게요
라 라라 라라 라라라라 라라
그대와 그리던 내일이 아픈 오늘이 되어요
라 라라 라라 라라라라 라라
멍든 내 맘이 하늘에 닿아 파란 밤이네요
창을 닫아도 바람 소리가
윙윙윙윙
눈 감아도 그댄 맴돌아
빙빙빙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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