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일식

손승연 2019.10.01 315
스친다 니가
이만큼 아플 줄
이만큼 독할 줄
그땐 몰랐었다

하루 더 멀어진다
이뤄지길 바라고
바란 날 비웃듯이
사라지고 없다

하늘을 봐
우릴 닮아
같은 시간에
뜰 수 없는 해와 달처럼 
둘은 결국에
만날 수 없다고

달빛에다 태양에다
널 불러본다 먼 훗날
우리 행복할 꿈에
나 살아간다고

그립다 니가
잊은 줄 알았는데
아직도 내 모든 시간 틈에
니가 흩날린다

하늘을 봐
우릴 닮아
같은 시간에
뜰 수 없는 해와 달처럼 
둘은 결국에
만날 수 없다고

달빛에다 태양에다
널 불러본다 먼 훗날
우리 행복할 꿈에
나 살아간다고

희미한 별빛이 우릴 비춰주는 날에
그때 다시 만나 기억해

사랑한다
사랑한다 겨우 한번 동시에 뜨는
해와 달처럼 둘은
결국에 만나게 된다고

와달라고 와달라고
널 불러본다 먼 훗날
우리 행복할 꿈에
나 살아간다고

우리가 만날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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