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요지경

M60 2019.11.27 33
사는 게 요지경 그래도 술은 안 먹어
판단이 흐려져 내걸 탐하는 넌 나뻐
괜찮아 너만 괜찮다면 오늘 하루만 눈 감어
안 괜찮아도 그래야 하잖아, 
그래야 네가 살아
백지장 나만 들어, 힘들지만 웃어
그래야 내가 살아, 그걸 아는 게 더 힘들어
누가 힘들 때 웃으면 일류라 그랬어
우는 새끼 젖 물리는데 
왜 난 씨발 겨자를 먹어

정도껏 씨불여 나도 낼 줄 알아 화
내 머리 꼭대기 올라와 있다는 
멍청한 생각은 마
아예 나의 마음 한 켠에 자리 하던 
널 위한 배려도 없애 어때?

나도 울고 싶어, 자존심 따위 이제 버릴래
버릴래 거를래 날 위해 살아본 게 
언제인지 모를 정도인데
버티고 있었던 것조차도 신기해
미안해 나에게
나아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아 어떡해

사람답게 살고 싶어, 그것도 바라지 않아
위로해줘, 그조차도 어렵다면
잊혀지고 싶어 아무도 날 모르게
마치 태어난 적이 없던 것처럼
사람답게 살고 싶어, 
나 그것도 바라지 않아 나
위로해줘 그조차도 어렵다면
잊혀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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