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다함 2019.12.02 229
너의 마음 얻어 낼 필요가 없어졌어
모든 게 마치 이날을 위해
준비된 각본 같아
날 주저앉게 하고 사람들은 움직이고
멀어지는 나의 발은 이곳에 묶여있고
멍하니 선 채로 고개 들 힘조차
이젠 없는걸
어떤 말도 닿지 못하고
이렇게 조금씩 사라진다

널 잡으려 애써 여기까지 왔어
소용없는 짓이었지만
얼굴이라도 한번 더 보려고
그의 손을 잡는 널 본 순간
마침내 눈물바다가 돼버린 내 맘

멀리서 멀리서
나 멀리서 나 멀리서

멀리서 그의 손을 잡는 널 본 순간
마침내 눈물바다가 돼버린 내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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