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 (不眠)

옥수사진관 2019.12.04 22
아침이 오는 소리가 들려
아직 잠들지도 못하고 있고

그리워하는 마음이 커지면
영원히 잠들지 못할 것 같아

여름이 지나고 이제는 새벽이 
조금씩 천천히 다가오고 있고

나는 그 자리에 잠들지 못하고 
그리운 마음만 점점 커져간다

가을이 지나면 세상도 천천히
하얗게 물들어 가버리겠지만

다시 그 자리에 너를 그리며
깊은 밤 멍하니 또 지새우겠지

아침이 다가오는 소리가 조금씩 
더디게 들려오는 건
아마도 너를 그릴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 걸꺼야

오늘도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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