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비 콘체르토

루시드폴 2019.12.12 623
루시드폴 정규 9집 ‘너와 나’ ? 선공개 곡 ‘콜라비 콘체르토’
반려견 ‘보현’의 소리 담은 그래뉼라 신테시스 편곡 ‘콜라비 콘체르토’

가수 루시드폴이 또 한 번 실험적인 음악을 내놓는다.

루시드폴은 오는 16일 정규 9집 음반이자 책인 ‘너와 나’의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일 먼저 9집 음반 수록곡인 ‘콜라비 콘체르토’를 선공개하는 것으로 컴백의 포문을 연다.

선공개 곡의 제목인 ‘콜라비 콘체르토’에서 ‘콘체르토’는 협주곡이라는 의미다. 앨범 전체가 루시드폴의 10년지기 반려견 ‘보현’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구성된 만큼, 이번 선공개 곡 ‘콜라비 콘체르토’에서는 어떤 협주가 이루어졌을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특별히 루시드폴은 이번 앨범에서 ‘소리’와 ‘음악’의 경계를 두지 않고 모듈러 신스(modular synth), 샘플링, 필드레코딩(소리 채집), 그래뉼라 신테시스(granular synthesis: 소리의 작은 단위부터 출발해 이를 배열, 가공, 조합하여 다른 차원의 사운드를 만드는 디지털 음악합성 기법 중 하나)를 통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 이에 본 앨범 공개에 앞서 선보이는 곡으로서 ‘콜라비 콘체르토’가 던지는 물음이 루시드폴 음악의 새로운 지점을 열어줄 것이다.

‘콜라비 콘체르토’의 연주자이자 공동 작곡가인 반려견 ‘보현’이 직접 등장하는 뮤직비디오도 인상적이다. ‘연주자 보현’의 입장에서 콜라비를 씹을 때 나는 소리를 시각화하여 여러 상상 속 장면들과의 ‘비주얼 협주’로도 완성시켰다. 최대한 연주자 보현의 입장에서 보일 수 있도록 루시드폴이 직접 디렉팅에 참여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기도 했다.

현재 루시드폴은 정규 앨범 막바지 작업과 함께 오는 28일과 29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도 함께 준비 중이다. 정규 9집 ‘너와 나’는 CD가 포함된 책과 온라인 음원으로 12월 16일 발매된다.


[곡 소개]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이 곡을 처음 들을 때, 모두들 어떤 생각이 들까? 본인은 빗물 튀는 소리, 종이를 구기는 소리, 유리를 밟는 소리, 물이 끓는 소리, 야채를 튀기는 소리 같다고 느꼈다. 불가사의하고 도통 정체가 뭔지 알 수 없지만 각성하게 하는 힘이 있는 신비로운 곡이다. 보현이 콜라비를 씹을 때 나는 소리를 채집해서 ‘그래뉼라 신테시스’로 편곡한 결과, 무수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어엿한 음악이 되었다. 이 곡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보현이 작곡과 연주를 도맡았고, 루시드폴은 가공과 편곡을 거둔 정도이니 ‘너와 나’의 완벽한 콜라보라고 할 수 있다.
콘체르토는 협주곡이란 뜻이다. 연주자는 보현 한 명이지만, 한 명의 연주에 시간과 템포와 음의 높낮이를 변주해서 보현이 무수한 보현 자신과 협주하는 것과 같은 음악이 탄생했다.
음악의 경계는 어디에 있을까? 어디까지가 소리고 어디까지가 음악일까? 소리와 음악의 경계선 상에 모호하게 걸쳐 있는 ‘콜라비 콘체르토’는 분명히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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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Kohlrabi” instrument 보현 Bohyun
Granular synthesis 루시드폴 Lucid Fall

Produced by 루시드폴 Lucid Fall
Composed and Arranged by 루시드폴 Lucid Fall, 보현 Bohyun

Recording Engineer 루시드폴@고요연구소 Lucid Fall@Institute for Silence
Mixing Engineer 루시드폴@고요연구소 Lucid Fall@Institute for Silence
Mastering Engineer 박정언@허니버터 스튜디오 Jeongeon Park@Honey Butter Studio

Presented by Ante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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