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말했지

붉은 독수리 2019.12.19 37
엄마는 말했지 열심히 공부를 해야만 한다고
나중에 커서 꼭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엄마는 말했지 열심히 공부를 해야만 한다고
나중에 커서 꼭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엄마는 말했지 열심히 공불 해야 한다고
나중에 커서 꼭 훌륭한 사람 돼야 한다고
아무래도 나는 공부를 열심히 하긴 
글러먹었고
오늘도 교과서에 빈 일기장에 
낙서를 그려버렸고

내 어렸을 적 나는 공부를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은 평범한 녀석이었고
굳이 억지로 공부를 해야 할 때면
회색 책상에 앉아
살색 모니터를 보고 밤새 공부 했었지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초라할 때도 있고
사실은 그저 멀리 도망치는 것 같애 보여도
하지만 나는 그냥 지금 이대로 책상에 앉아
이것저것 생각하고 꾸벅꾸벅 졸다 보니

엄마는 말했지 열심히 공불 해야 한다고
나중에 커서 꼭 훌륭한 사람 돼야 한다고
아무래도 나는 공부를 열심히 하긴 
글러먹었고
오늘도 교과서에 빈 일기장에 
낙서를 그려버렸고

숨막히는 교실 책상에 앉아 창 밖을 바라보니
숨찬 열정이 가득한 운동장이 눈에 아른아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나는 
책상에 앉아 새근새근
하는 것만은 아니었고 책상 모서리에 
작은 날개를 그려냈었지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초라할 때도 있고
사실은 그저 멀리 도망치는 것 같애 보여도
하지만 나는 그냥 지금 이대로 책상에 앉아
이것저것 생각하고 꾸벅꾸벅 졸다 보니

엄마는 말했지 열심히 공불 해야 한다고
나중에 커서 꼭 훌륭한 사람 돼야 한다고
아무래도 나는 공부를 열심히 하긴 
글러먹었고
오늘도 교과서에 빈 일기장에 
낙서를 그려버렸고

엄마는 말했지 열심히 공부를 해야만 한다고
나중에 커서 꼭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엄마는 말했지 열심히 공부를 해야만 한다고
나중에 커서 꼭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열심히 공부를 해야만 한다고 엄마는 말했지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나중에 커서 꼭
열심히 공부를 해야만 한다면 나중에 커서 꼭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면 엄마는

엄마에게 말했지 열심히 공불 하기 싫다고
나중에 커서 꼭 훌륭한 사람 될 필요 없다고
아무래도 나는 공부보다 잘하는걸 
찾아버렸고
오늘도 컴퓨터에 빈 오선지에 
낙서를 그려버렸고

엄마에게 말했지 열심히 공불 하기 싫다고
나중에 커서 꼭 훌륭한 사람 될 필요 없다고
아무래도 나는 공부보다 잘하는걸 
찾아버렸고
오늘도 컴퓨터에 빈 오선지에 
낙서를 그려버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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