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안아줬다면

모월 (mo-wall) 2020.01.20 31
붉어진 저 하늘 너머로 
빛나던 너의 그 모습이
다시 나를 불러 사랑했던 때로
보고 싶다고 이미 오래전 이야기겠지만
상처가 되었던 시간들
행복했던 기억들마저
차갑게 돌아선 너의 뒷모습은 
그 모든 기억을
지난 추억 속에 가둬두었어
아 사랑했던 그 순간들을 돌릴 순 없겠지만
소중했었던 그 순간들이 
다시 한 번 돌아온다면
사랑했던 날들이었다 
아련했던 순간까지도
멀어지던 발을 멈춘 채 너를 안아줬다면
아 아름답던 그 순간들을 돌릴 순 없겠지만
함께였었던 그 순간들이 
다시 한 번 돌아온다면
사랑했던 날들이었다
아련했던 순간까지도
멀어지던 발을 멈춘 채 너를 안아줬다면
수줍던 우리의 처음 만남까지도 
차갑던 우리의 이별까지도
지나버린 날들이 다시 오진 않지만 
이 말 한마디만 해주고 싶어
사랑했던 날들이었다
아프도록 시려웠었던
멀어지던 발을 멈춘 채 너를 안아줬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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