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본다

김동완 2020.01.21 142
오늘따라 매일 눕던 이 침대가 조금
넓게 느껴져 텅 빈 이 방마저
내 머릴 감싸 안은 베개를 움켜쥐게 돼
네 향기가 날아갈까 봐서

나를 어루만져 주던 너의 귓속말이
사라질까 어린애처럼 떨고만 있는데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오면
나를 보고 웃던 네가 내게로 돌아올까
불러 본다 너를 그려 본다
너의 이름을 그리운 너를 내 안의 너를
불러 본다

아무 때고 나를 붙잡아 흔드는 너를
떨쳐내는 게 쉽지가 않아
숨길 수가 없는 사랑이란 그 말을
되 뇌이고 가슴에 새긴다

나를 어루만져 주던 너의 귓속말이
사라질까 어린애처럼 떨고만 있는데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오면
나를 보고 웃던 네가 내게로 돌아올까
불러 본다 너를 그려 본다
너의 이름을 그리운 너를 내 안의 너를

저 노을이 지는 그 순간순간마다
내 맘은 널 부르는데

애달픈 내 맘은 달이 되어 널 비추고
해가 뜨기를 기다려 널 볼 수 있게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오면
나를 보고 웃던 네가 내게로 돌아올까
불러 본다 너를 그려 본다
너의 이름을 그리운 너를 내 안의 너를
불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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