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나요

정재욱 2006.06.08 220
그대 두 눈엔 나란 남자가 답답했었나 봐 
한번도 약속했던 일 지켜본 적도 없는 그런 나라서

어느 날 가슴 아프도록 날 울게 만들었던 일
사랑하긴 하지만 헤어지잔 말

그 후로 내가 얼마나 내가 아파했었는데
한밤중 끊긴 전화도 니 소식에도 가슴만 내려앉고

사랑해 하루에도 수천 번은 내 가슴에 쓰는 말
그대에게 보여주고 싶은데 터질 것만 같은 내 심장까지

세상 누구보다 사랑합니다 그대 듣도록 난 외쳐봅니다
한번도 해주지 못한 말 이제야 합니다 I cry
죽을 만큼 그댈 보고 싶은데 
사랑하지 못한 만큼 힘이 드는데 어떡해 하나요

나의 입술이 그대 이름을 또 불러봅니다 
밤새워 연습했는데 자연스럽게 불러야만 할 텐데

아나요 우리 이별한 이후로 
하루에도 몇 번씩 그대 이름을 불러왔다는 걸
그대 사랑을 원해왔다는 걸

세상 누구보다 사랑합니다 그대 듣도록 난 외쳐봅니다
한번도 해주지 못한 말 이제야 합니다 I cry
죽을 만큼 그댈 보고 싶은데 사랑하지 못한 만큼 
힘이 드는데 어떡해 하나요

난 너무나 약한 남자라서 
가슴이 그리움에 져서 도저히 난 잊지 못하나 봐

지금 그대를 만나러 갑니다 
처음 그댈 만난 꼭 그날처럼
태양은 눈이 부시도록 빛나고 있는데 I cry

숨이 다 차도록 달려보아도 마음은 
그대와 가깝지 않다는 게 눈물이 나네요
그대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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