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영 2020.01.28 30
이제 곧 출발을 한다. 어렵게 준비한 이 여행을
혼자서 처음 가는 길이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

다시는 안 올것처럼 모든 짐을 구겨넣은 가방에
네가 남겨논 추억들은 결국에 넣지 못했다

설레는 마음 하나도 없는 이런 거지같은 여행을
혼자 떠난다

길잃은 아이처럼 남겨진 이곳보단
그래도 뭐 좀 낫지 않을까

미워하는데 사랑남아서 다시 찾아가게 될까봐
그냥 떠난다

차라리 길을 잃고서 헤매다보면
그래도 지금보단
좀 괜찮아 지지는 않을까

결국엔 또 눈물이 난다
모든 추억 엉켜버린 시간에
네가 남겨논 기억들도
모두 다 잃어버린다

설레는 마음 하나도 없는
이런 거지같은 여행을
결국 떠났다

헤어진 그날처럼 서럽고 무섭지만
그래도 뭐 좀 낫지 않을까

미워하는데 사랑남아서
다시 만나지게 될까봐
그냥 떠난다

차라리 길을 잃고서 헤매이다보면
어쩌면 조금 낫지 않을까

마음 하나도 없는
이런 거지같은 여행을 멈추지 못해
조금씩 지워버리고 헤매다보면
그러면 예전처럼
마음 편하게 되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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