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하나의 사람은가고

금잔디 2020.02.13 561
너를 보내는 들판에
마른 바람이 슬프고

내가 돌아선 하늘엔
살빛 낮달이 슬퍼라

오래도록 잊었던
눈물이 솟고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

가거라 사람아
세월을 따라

모두가 걸어가는
쓸쓸한 그 길로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외로움 견디며 살까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가슴 지키며 살까

아 저 하늘의
구름이나 될까

너 있는 그 먼 땅을
찾아 나설까

사람아 사람아
내 하나의 사람아

이 늦은 참회를
너는 아는지

사람아 사람아
가거라 사람아
 
세월을 따라
모두가 걸어가는

쓸쓸한 그 길로
내 하나의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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