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 쯤에 있을까 (Feat. 다린)

장제헌 2020.02.13 67
어렴풋이 일렁이는 영롱한 빛을 보았어,
수북이 쌓인 밤들에 잠겨 
오래도록 빛나지 않는

가난하게 휘황하게 
흐트러진 나날들을 
잔잔히 나란하게 잠겨 흘러가는 우린
움츠린 새벽 어디쯤일까 

더 널 보여줘 
서성이는 날들에 손을 잡아줘
끝없이 너와 헤맬 수 있다면   
눈부시게 부서지는
흰 섬광에 몸을 뉘어

가만하게 섣부르게
휘청이는 나날들
짙푸른 계절 위를 잠시 흘러가는 우린
철을 모르는 어디쯤일까

더 널 보여줘
꺼져버린 마음에 불을 밝혀줘
아득히 쏟아지던 시간 속에
너를 꾸고 새겨두었어
우리가 피어나 선명했던 순간

더 멀리가자
그 누구도 닿지 않은 저 너머에
영원히 너와 헤맬 수 있다면
눈부시게 부서지는
흰 섬광에 몸을 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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